신선산 솔마루길 봄나물 최영도  (Homepage) 2024-05-05(일) 16:19:33, 9142

어제 신선산 솔마루길 트레킹을 하면서 길가에 피어있는 나물들 중에서 걸으면서 쉽게 꺾을 수 있는 몇 종류의 나물들을 꺾으면서 걸어보았다. 혹시 식용이 아닌 식물들이 잘못 섞여 들어온 것은 없는지 살피면서 정리해보니 아래와 같은 7종류의 식용 나물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었으며 자연을 늘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강경란 님의 도움까지 받다 보니 나물 양이 제법 많았다. ☞ 가새쑥부쟁이(여름, 가을, 하양, 연보라) ☞ 개망초(여름, 가을, 하양) ☞ 미국자리공(환경유해식물 or 생태교란식물)(봄, 여름, 하양) ☞ 뽀리뱅이(봄, 여름, 노랑) ☞ 솜나물(봄, 하양 + 연자주) ☞ 왕고들빼기<고들빼기 김치 식재료로 사용>(여름, 가을, 노랑) ☞ 털제비꽃(봄, 보라, 자주) 생나물 상태에서 두어 차례 씻어서 데친 후 다시 찬물에 서너 차례 헹궈주었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독성을 간직하고 있지만 열을 가하면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 위 7종의 나물 중 미국자리공은 약간 독성이 강한 편이라 헹군 후에도 찬물에 1시간 30여 분 정도 담가두어 완전히 독성을 제거해 주었다.(미국자리공도 생것으로 섭취하지만 않으면 복통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물기를 꽉 짜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다진 마늘과 된장 그리고 깨소금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7종 모듬 나물 무침을 완성하였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밀양 수산 최고급 국수를 삶아 자연을 점심으로 먹었다. 어제는 걸어서 행복했고 오늘은 멋 옛날 고향 생각과 더불어 어제를 떠올리며 입과 배로 자연을 사랑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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