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어와 낙우송의 구별법 최영도  (Homepage) 2016-05-18(수) 20:53:17, 115300

낙우송의 학명은 Taxodiun distichum Richd이고, 메타세콰이아의 학명은 Metasequoia glyptostroboides Hu et Cheng로 학술적으로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잎의 모양이나 수형 등 유사한 점이 많아 쉽게 구분하기 힘든다. 이 두 나무의 다른 점은 1. 수형(樹形)에 있어서 메타세콰이아가 정확한 각을 이룬 긴 이등변삼각형인데 비하여 낙우송은 삼각의 아랫 각이 깎인 것 같이 둥근 형상이라고 하지만 전문가가 보기에도 수형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2. 뿌리가 뻗은 땅 속에서 마치 팔꿈치나 무릎 같은 돌기가 돋아나는 기근(欺根: 가짜 뿌리)이다. 낙우송은 뿌리에서 이 기근이 돋아나는데 메타세콰이아는 기근이 없다. 그러나 물기가 꽤 많은 습지가 아닌 곳에서는 낙우송도 기근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뿌리 모양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들다.(낙우송의 기근을 서양 사람들은 니 루트(Knee root) 즉 ‘무릎뿌리’라고 하며 물을 좋아하는 낙우송이 물이 질펀한 습지의 땅 속에 공기가 통하지 않음으로 숨을 쉴 수 있도록 뿌리의 일부를 땅 위로 내보낸 것이라고 한다.) 3. 가장 구분하기 쉬운 것은 깃털잎의 모양이다. 메타세콰이아의 잎은 깃털 모양의 잎이 평면으로 좌우로 나눠져 붙어 있는 반면 낙우송의 깃털 모양 잎은 돌려나기를 하고 있어 평면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깃털잎이 달려 있는 모양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쉬운 구분법이다. 4. 그래도 구별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깃털잎 하나를 따서 바늘 모양의 작은 잎이 붙어 있는 모양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메타세콰이아는 화살표처럼 모든 바늘잎이 마주보기로 붙어 있으나 낙우송의 바늘잎은 띄엄띄엄 어긋나기로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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