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의 삶을 바꾼 책, <중국철학사> 김의천  (Homepage) 2016-06-08(수) 17:22:01, 12557

박대통령 각하의 삶을 바꾼 책, <중국철학사> 내 삶을 바꾼 책, 이라고 지난 해인가? 중국 국빈 방문 시 각하께서 말씀하신 바 있으셔서 안 그래도 유명했었지만 덕분에 더욱 유명해 진 <중국철학사>(풍우란馮友蘭 저/박선규 옮김/1999년 까치 펴냄)는 상하권 합하여 물경 1,580 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다. 그것도 철학 분야에서..... 우리 각하의 삶의 어떤 부분이 이 책으로 인해 바뀌었는지 짐작하기란 여간 만만하지가 않다. 두 덜 동안 샅샅이 뒤졌는데도 짐작 되는 바가 없었다. 하나 건진 것이;    부록 4 원잡가(原雜家)  장가위(張可爲)군과의 공저    저자 주를 보면; 이 글의 주요 착상(意思)은 바로 장군의 창견(創見)이다.                          “나를 깨우쳐 준 제자이다(商也起予)”                          감히 내 것으로 삼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준다.    이 위대한 학자가 이 챕터는 나의 것이 아니고 내 제자의 것이라는,    이 지극 겸손 겸허 발언이 아마 각하의 삶을 바꾸지 않았을까, 하고 미루고 미뤄    짐작해 본다.    우리 모든 분야에서 작금 표절과 가로채기가 일상인 현실에서; 1930년 대 초    중국은 이미 우리를 부럽게 내지는 부끄럽게 하고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짐작해 보는 바이다.. Ps 원잡가, 고 해서 말처럼 그런 잡설이 아니라 우리 식으로 풀이하면 ‘통합이론가’      정도가 된다.      그것도 마구잡이의, 이것저것 땜빵 하였거나 우당탕 두드린 이론이 아니라       나름 치열한 사유와 현실정치적 요구에서 비롯된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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