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박상배  (Homepage) 2021-03-28(일) 08:40:30, 1561

껍질이 하얀색이어서 온산을 하얀 기둥으로 받치고 있는 느낌을 주는 나무이다. 은사시나무와 혼동이 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르다. 자작나무는 껍질이 옆으로 갈라져 있어 점이 박힌 것처럼 보이는 은사시나무와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종이처럼 얇게 켜켜이 벗겨지는 하얀 껍질은 방부작용이 있어서 많은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간혹 쓰러져 죽은 자작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은 완전히 썩었는데 껍질은 그대로인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껍질은 여러 겹으로 갈라져있어 떼기도 쉽지만 종이장처럼 엷게 떼어진다. 이 껍질은 물에 젖어도 쉽게 불이 붙는다. 산속에서 야영을 할 때나 조난을 당해서 추운 밤을 지내야 할 때 불쏘시개로 용이하게 쓸 수 있다.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이외로 활용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추운 나라인 러시아에서는 이 자작나무가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의 쑥이나 솔잎, 해초처럼 사우나(한증탕)에서 재료로 쓰기도 하고 약으로 쓰기도 한다. 몸살감기나 기침, 기관지염증의 약으로 자작나무를 달여서 마시거나 삶은 물로 목욕을 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자작나무의 껍질을 주로 쓴다. 껍질을 백화피, 화피라고 하는데 이 껍질을 생으로 또는 말려서 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해열하며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간경에 작용하며 해독, 이뇨작용과 더불어 염증을 치료한다. 위염, 황달, 설사, 폐결핵, 신장염, 시력회복(백내장, 녹내장), 옹종치료에 좋은 효능을 보인다. 껍질을 달인 물을 꾸준히 장복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도 다시 눈이 밝아진다. 생것은 반움큼, 말린 것은 한움큼, 작은 주전자에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복용한다. 뿌리도 약재가 되는데 채취하여 생으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서 쓴다. 황달이나 간염, 간경화, 지방간에 좋은 효능이 있다. 뿌리 역시 생것은 반움큼, 말린 것은 한움큼, 작은 주전자에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마신다. 자작나무수액. 고로쇠처럼 자작나무에서도 수액이 나온다. 수액은 소화불량, 신경통, 류머티스관절염에 신통한 효험이 있다. 자작나무수액을 오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 해강 - * 출처 ☞ `약초(자연초)`사랑 밴드 바로 가기(클릭)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낙동강 & 황령산 & 엄광산 & 수정산 & 배산(3/30화, 4/1목, 3토, 4일, 6화)
다음글 :	4월 산행 안내(밀양 추화산, 낙동강, 황령산, 엄광산, 수정산, 배산, 대운산, 봉래산, 군위 아미산, 지줌산, 애진봉, 연대봉, 철마산, 거문산, 화악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