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주나무 박상배  (Homepage) 2023-11-17(금) 06:58:22, 17321

예전에 소의 코뚜레의 재료가 된 나무이기도 했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향나무속 늘푸른바늘잎나무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울퉁불퉁하여 못생겼다. 보통 3개의 심피에 3개의 씨앗이 들어있는데 간혹 1~4개가 들어 있는 것도 있다. 10월 쯤에 진갈색으로 열매가 여무는데 맛을 보면 달콤씁쓰름하다. 지금도 판매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런던 드라이진'이라는 양주가 생각난다. 레스토랑이나 양주를 파는 술집에서 판매를 했었는데 이 드라이진이 바로 노간주나무의 열매로 만든 술이다. 열매는 두송실이라고 부른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신경통, 중풍, 통풍, 신장질환, 소변불통에 특효가 있다. 풍을 몰아내고 습을 제거하며 흥분, 진통, 이뇨작용을 한다. 혈액순환을 도와 땀내기약으로 쓰기도 한다. 어떤 이는 관절염이나 중풍, 통풍에 이만한 약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 드라이진이 두송실을 재료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일 드라이진을 얼큰하게 마시고 통증부위를 수시로 마사지를 했더니 그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드라이진은 처음에 약으로 쓰이다가 점차 술로 변천하였다. 영국에서 만들어져서 근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해태에서 런던 드라이진을 두송실로 만들었다고 한다. 늦가을에 익은 열매를 음건하여 쓴다. 말린 열매를 짜서 그 기름을 쓰기도 하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많은 열매에서 추출해야 쓸만큼의 양을 얻을 수 있다. 열매는 열리기 시작하는 6월부터 완전히 영그는 12월까지 채취가 가능한데 가장 잘 무르익은 11월의 열매가 기름의 양이 제일 많다. 음건한 열매를 반움큼 작은 주전자에 넣고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번 복용하면 심장병, 간질환, 요도염, 통풍, 수종 등에 좋다. 열매에서 짜낸 기름을 두송유라한다. 이 기름을 통증부위에 충분히 바르고 창호지나 한지를 덧댄 후 다시 발라주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면 신기하리만치 통증이 사라진다. 아님 생열매나 말린 열매를 짓찧어 붙이고 헝겊으로 싸매고 한두 시간 정도 있어도 효험이 있다. 근육통, 동통, 견비통, 중풍, 통풍에 효과가 있다. 두송실로 담금주를 하여 6개월 이상 숙성을 시켜서 건더기를 걸러내고 하루 두세 잔씩 마시면 혈액순환에 좋고 변비와 소변불통에 좋다. 또한 생열매와 백설탕을 1대 1로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묻어 1년 이상 숙성을 시키면 향과 맛이 좋은 술이 된다. 이 술을 매일 기분좋게 얼큰할 정도로 마시면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사지마비, 신경통에 좋다. 잔가지나 바늘처럼 생긴 잎도 약재로 쓰는데 사계절 채취가 가능하며 잘게 썰어 음건하여 쓴다. 음건한 것을 적당량(한움큼)을 작은 주전자에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두세 번 복용한다. 중풍, 통풍, 근육통, 관절염, 변비, 소변불통, 혈액순환에 좋다. 암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숫나무가 더 많다. 그러므로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하여 실망하지 말고 숫나무의 잔가지와 잎을 잘 활용하면 된다. 해강. * 출처 ☞ `약초(자연초)`사랑 밴드 바로 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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