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임규동  (Homepage) 2016-12-27(화) 08:21:31, 8041

`박주가리` 여름 모습 `박주가리` 겨울 모습 "말이 씨가 된다" '말'을 늘려서 발음하면 '마알'이 됩니다. 이를 풀이하면 '마음의 알갱이'란 뜻이 됩니다. 말은 마음의 알갱이에서 나옵니다. 말이란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말을 곱게 쓰는 사람은 마음을 곱게 쓰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말을 험하게 쓰는 사람은 마음을 험하게 쓰는 사람입니다. 말에는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옛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거나 "말이 씨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 윤태익의 <당신 안에 모든 답이 있다> 중에서 - ~~~~~~~~~~~~~~~~~~~~~~~~~~~~~~~~~~~~~~~~~~~~~~~~~~~~~~~~~~~~~~~~~~~ 오늘은 박주가리입니다. 이름은 겨울에 깡마른 열매가 마치 박이 쪼개지 듯 갈라져 은빛 솜털을 공중에 날려 보내는 모습을 보고 지어 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새박덩굴이라 부르기도합니다. 도심을 약간이라도 벗어난 교외의 담이나 울타리 나뭇가지 어디에나 덩굴을 올리며 자랍니다. 특별이 담쟁이처럼 덩굴손은 없지만 씩씩하게 잘 자랍니다. 봄 여름에는 꽃도 핍니다. 겨울이 되면 두쪽으로 갈라진 박으로 배를 만들어 시냇가에 띄우며 놀기도 하고 입으로 불어 하얀 솜털 하늘 높이 올리기를 하며 놀았던 추억의 식물입니다. 새하얀 솜털은 명주가 귀했던 옛날 솜 대신 모아서 보온재로 쓰기도 하고 도장을 찍을 때 사용하는 붉은 인주를 머금는 도장밥의 재료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박주가리의 꽃말은 하늘을 나는 새하얀 종자 씨앗을 보고 지은것 같습니다. '먼 여행'이라고합니다. 오늘도 귀한 하루 복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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