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임규동  (Homepage) 2018-03-15(목) 07:32:39, 8074

☞ 현호색(봄, 파랑, 연한 홍자색) 오늘은 ‘현호색(玄胡索)’ 입니다. 참 이름이 어렵지요. 검을 현玄은 땅속 덩이줄기가 검은색이라고 현(玄), 오랑캐호胡는 중국 북쪽 허베이성, 헤이룽장성쪽에서 왔다는 설과 척박한 땅에서도 자란다다고 호(胡)를 쓴다는 설이 있습니다. 꼬일 삭 또는 색索은 꽃이 엇비슷하고 한방향이 아니고 이쪽저쪽 꼬여서 핀다고 꼬일 索색. 그 특징을 하나씩 따서 현호색으로 불리게 됐다고 하네요. 한자어 일본명이라고 합니다. 실제 일본에는 한자로 延胡索로 쓰고 ‘엔고사쿠エンゴサク’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왜 ‘현’이 아니고 ‘연’이이냐고 하면 중국 황제 이름에 현(玄)자가 있어서 현대신 연(延)자를 붙여 연호색(延胡索)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학명중 종명인 ‘코리다리스(Corydalis)는 히브리어로 종달새를 뜻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종달새가 봄노래를 하는 것같기도 합니다. 땅속 줄기에는 모르핀처럼 진통효과가 있는 성분이 있고 긴 꽃 통 끝에는 꿀샘이 있기도 합니다. 꽃말이 그래서 그런지 ‘보물주머니’ ‘비밀’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꽃님들 오늘도 보물주머니같은 축복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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