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병원과 의사 선택 손희동  (Homepage) 2006-11-17(금) 11:06:38, 137447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매스컴 등의 광고를 통해서 성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가상의 세계에서는 정보는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지만 실제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로서 오랫동안 많은 환자들을 봐 오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인터넷으로 상담하는 일입니다. 물론 전화나 인터넷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상담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수술은 말과 글로써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술은 실제 상황이며 현장에서 이루어지므로 그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결과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역시 직접보고 판단하여 상황에 맞는 설명을 하는 것이 상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본인 스스로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 어디이며,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물론 비전문가로서 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면이 있지만, 최소한 옷을 살 때에도 “나는 어떤 스타일의 디자인과 어느 계통의 색상이 좋겠다.” 하고 미리 생각해 보는 것처럼 자신의 주관이 뚜렷할수록 좋습니다. 특히 위험한 생각은 "누구처럼 해주세요. 어디를 고치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알아서 해주세요." 등 자신의 생각이 확실히 결정이 안 된 상태에서 상담을 하거나 수술을 하게 되면, 의사선생님의 생각과 자신의 원하는 바가 일치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술 상 문제점이 없다 해도 본인 마음에 안 들거나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본인의 생각을 확실히 정하고 상담을 하여야 합니다.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도 과연 본인이 원하는 상황이 의학적으로 부작용 없이 또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정확하고 진솔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아무런 문제없다든가, 원하는 데로 해준다, 뭐든지 다 된다, 알아서 해 주겠다 등 이러한 상담은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있지 못하여, 원하는 데로 다 해준다든가, 다 할 수 있다고 하면 그 말에 넘어 가게 되고 의지하게 되어, 본인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진솔한 상담을 해주는 경우는,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수술의 한계점 등을 분명히 말해 줍니다. 또 하고자 한 수술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보여주며, 상담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되고 상담을 해주는 의사와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의 의견이 서로 충분하게 전달된 경우가 정확하고 잘된 상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형수술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되게 균형과 개성을 살려주는 수술이므로 의사의 미적 감각이 매우 중요하며 수술 술기 또한 더욱 중요합니다. 미적 감각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담할 때 의사가 차트나 메모지에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을 하게 되는데 그림을 그리는 솜씨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고, 또 다른 방법은 자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상담 또한 한 곳에서만 하지 말고 여러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아보면 본인 스스로 확신이 생길 것입니다. 병원 실내분위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수술 받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에도 중요하며 수술 후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있다는 것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분위기가 안정되고 여유가 있을 때는 다른 부분 즉 그 병원의 직원이나 의사의 마음가짐도 여유가 있고 차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를 확인하려고 하거나 비교하려다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 의사가 나에게 완벽한 수술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를 요리조리 뜯어보며, 심문하다 보면 정작 의사와 나의 관계는 냉정한 계약의 관계가 되기 쉽고, 서로 힘들어 지게 됩니다.

최영도		반갑습니다. 최영도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친절하면서도 자신에 찬 글을 대하며 이런 분이라면 내 얼굴을 맡겨도 되겠다는 믿임이 드는군요. 그런데 저는 너무 (?) 생겨 수술할 필요가 전혀 없지만, 많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와 안정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쁘신 중에 필진으로 참여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006-11-17 14:14:26
최재성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교육사랑 필진 되심을 환영합니다.	2006-11-17 15:10:05
최은영		얼굴에 불만이 많아서 천천이 읽고 밑줄도 치고..... 꼭 의사선생님 그림그리는 솜씨도 잘 봐야겠는걸요... 고맙습니다...	2007-05-06 1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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