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공학윤리의 쟁점 송성수  (Homepage) 2013-12-10(화) 16:30:04, 3666

송성수, <공학윤리의 쟁점> (생각의 힘, 2013) <머리말> 사람들의 일상생활 중에서 기술과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현대 사회는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세기를 전후하여 기술은 산업계에 머물지 않고 일상생활에 침투하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술은 한편으로는 인류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무기, 환경오염, 안전사고 등을 매개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한다. 우리가 공학윤리(engineering ethics)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술은 과연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는가? 기술의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하고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가?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떤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가? … 엔지니어는 기술에 대한 특별한 근접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질문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탐구해야 한다. 공학윤리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로 실제로 활동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에도 공학윤리에 관한 고려는 필수적이다. 공학윤리에 관한 문제는 일반적인 공학적 문제와 달리 단일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학이 기술의 지식적 측면이나 작동원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공학윤리는 공학과 관련된 인간행위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공학윤리가 다루어지는 상황에서는 인간의 가치와 판단이 개입되고 말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면이 존재하며 서로 상충되는 제안이 제시될 수 있다. 따라서 공학윤리에서는 쟁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동시에 그것은 일반적인 공학적 문제를 풀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이 책은 공학윤리에 대한 전체적인 지형도를 그려보기 위해 준비되었다. 공학윤리는 최근의 우리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탐구되기 시작한 영역이자 교과목이다. 이 책은 공학윤리의 전통적인 주제에 대한 논의를 정리함과 동시에 기존의 공학윤리 교재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와 쟁점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이 과학기술의 윤리적 성격이나 쟁점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차례> 1. 공학윤리의 필요성 2. 공학윤리에 관한 접근법 3. 바람직한 연구실천 4. 기술의 위험과 안전 5. 피고용인으로서의 엔지니어 6. 엔지니어와 환경 7. 첨단기술의 윤리 8. 공학윤리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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