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2 최영도  (Homepage) 2010-06-10(목) 15:21:33, 20983

사상 첫 원정경기 16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남아공 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금 세간의 관심이 첫 원정 경기 16강 진출 여부에 쏠려있는 것 같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일렉트로닉 아츠와 공동 개발한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 팀의 16강 진출 확율이 29.5% 라고 9일 발표했다. 그리고 몇몇 여론조사 기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로는 대개 75% 정도의 국민들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보다 결과에 근접한 예측은 12일(토) 저녁 8시 30분부터 펼쳐질 우리와 그리이스 간의 경기 그리고 이 경기에 이어 곧바로 진행될(11시부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를 지켜보고 나면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첫 경기 두 게임을 보기 전인 지금 현재 상황에서 16강 진출에 대한 확율과 우리 팀과 상대팀들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 같다. 2010. 5월 현재 피파 세계랭킹은 아르헨티나 - 7위, 그리이스 - 13위, 나이지리아 - 21위, 우리 대한민국 - 47위로 현재 피파랭킹 순으로 가려진다면 100%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 출전한 월드컵 우리 대표 팀 중 최강의 맴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다수 있는 것 같기도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동안의 맴버 중 최강팀이다` 라는 말에 대해 동의하지 못합니다. * 첫째 - 홍명보와 같이 스위퍼로써 볼란치 역활까지 가능했던 그래서 수비에서 바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어 내던 수비수가 없을 뿐만아니라 현재 수비수들은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은 고사하고 수비 자체도 불안하기 때문에 절대 최강 팀이라 부를 수 없는 실정이다. * 둘째 - 2002년에는 홍명보외에도 최진철, 김태영, 그리고 양윙백에 송종국, 이영표가 있었고, 더불 볼란치로 김남일과 이을용이 버티고 있어 정말 공수 연결이 물흐르듯이 연결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비수는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수비에서 차지한 공을 공격으로 연결해 주는 볼란치가 김정우, 김남일 밖에 없으며 그것도 두 명을 동시에 한 경기에 투입하지 못해 공수 연결이 몹시 불안한 상태이다.(그동안의 경기 성적이 우리 보다 한 수 위인 이 팀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빠른 공격으로 기습을 노려야할 것인데 그런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 볼란치 조원희가 없어 천추의 한이 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위 두 가지 이유로 그동안의 대표팀 중에서 최강팀으로 인정할 수 없으나 이전의 선수들 보다는 외국 우수팀들에 주눅들지 않고 우리도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 우리 실력 이상의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된다.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는 현재 세계랭킹에서 우리보다 앞서있지만 우리 팀을 무너트리기에는 스피드와 조직력 그리고 개인기 등 여러 면에서 우리보다 부족함이 많은 팀이라서 우리가 쉽게 이길 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단지 장신이 많고 순발력이 뛰어나 골대 근처에서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벌때처럼 밀려오며 해딩으로 득점을 많이 올리는 팀이지만 3 : 1 정도 스코어 차로 쉽게 이길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2~3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지켜본 후 지금 우리 수비 능력으로 저 팀들에게는 몇 점이나 허용할 수 밖에 없을까?를 살펴본 후 16강 진출 확율 다시 한 번 예상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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