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나이지리아전 최영도  (Homepage) 2010-06-22(화) 05:34:00, 21283

오늘밤(내일 새벽)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최고 재미난 경기를 보게될 것 같습니다.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우리를 큰 점수차로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며 우리도 이겨야 16강 진출 확율이 보다 높아지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두 팀 모두 공격포메이션인 4 - 4 - 2로 나설 것이 예상되며 또한 두 팀 모두 팀 칼러가 힘을 바탕으로 하는 유럽식 축구와 아기자기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남미식 축구를 적절히 조합한 형태의 팀 칼러를 띄고 있으면서도 우리 팀은 지그재그식 조직력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는 순간적으로 예리한 직선형 개인 돌파로 골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펼치고 있어 초반에 결정적인 실수로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종료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일진 일퇴의 숨막히는 재미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두 팀 모두 예선 마지막 경기에 최선을 다한 자신들이 자랑스럽게 여겨질 만큼 재미나고 수준 높은 경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그리이스 전이나 아르헨티나전 처럼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경기지만 우리 팀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그 이유를 두 가지 점에서 찾고 싶습니다. 첫째 : 나이지리아의 공격은 스피디한 개인기에 의존하는 무서운 공격입니다만 직선적이라서 수비에서 예측 방어가 용이한 편이라<그래서 저는 잔발 뜀과 유연성이 부족하여 한차례의 페인팅 동작에 중심을 쉽게 잃는 차두리 보다는 오범석이나 이영표(왼쪽에 김동진 포진) 선수에게 오른쪽 수비를 맡겼으면합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공격 패턴이 직선형 공격이라 차두리도 아르헨티나 같은 팀에는 기용될 수 없었지만 나이지리아 경기에는 위험 부담이 조금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한 골 이상의 실점은 없을 것입니다. 둘째 : 아프리카 선수들의 순간적인 스피드는 우리보다 약간 앞서지만 우리 보다 지구력이 떨어집니다. 전반 초반부터 대인방어를 구축하며 체력전으로 밀어붙이게 되면 후반에는 스피드까지 우리가 앞서게 되어 점수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가 열리는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은 해발 0m에 위치한 저지대 경기장이라 지난 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보였던 지구력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이 시간, 해외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경기 결과 보다는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경기 내용으로 인해 만면에 웃음띤 얼굴로 출근들 하게될 것입니다.

한진수		회장님의 말씀대로 내일 아침 출근 길이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화이팅!!!	2010-06-22 08:18:54
강문선		글을 찬찬히 읽고 나니 축구의 결과만 즐기는 저에게도 흥미가 있어집니다. 그리고 희망도 함께 대한민국 홧팅!	2010-06-22 08: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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