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두번째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5-12-13(일) 22:18:55, 2818

올해도 이제 보름 밖에 남지 않았네요. 도로가 은행나무 가로수의 노란잎들이 길거리를 딩굴고 나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게 하는 지금 입니다. 쉼없이 달려온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하는 요즘 연일 송년모임으로 바쁘게들 보내고 있으시겠지요. 저도 한해를 보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한해는 저에게는 잊지못할 인연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초심으로 변함없이 잘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없다는 것을 삶을 통해 배운 교훈입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개미의 협력은 맹수마저 두려움에 떨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협력을 통해 윤리적 진화를 해왔습니다. 물방울 한 방울은 보잘것 없지만 모이면 강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우리도 배타적 경쟁이 아니라 나도 남도 동시에 승리하는 윈윈의 협력적 인간이 되어야겠습니다. 협력은 평범한 사람도 큰 성취를 이루게 만들어 주는 원천 입니다. 철선 수 만개가 모인 케이블은 거대한 현수교의 무게를 지탱하듯 연약한 우리 개인들도 서로 어우러져 기대며 튼튼해 져야 하겠습니다. 올 한해를 보내면서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한곳에 협력하지 않고 배타적 이기주의에 빠진 적이 없는지 되돌아 보고 지금이라도 미진한 부분을 채울수 있는 시간을 가져 봄이 어떨는지요? 삶 속에 인간의 독립성과 상호의존성은 동시에 필요 합니다. 서로 균형있는 삶을 사는 지혜와 노력을 겸비하는 한 해를 준비합시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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