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세번째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5-12-20(일) 13:05:25, 2664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분노로 인해 관계가 잘못된 적은 없었는지요. 살다보면 화가 나는 경우를 종종 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다반사 입니다. 저 또한 분노로 인해 상대를 가슴 아프게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후회를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화는 주위의 모든것을 태우고 결국 나 자신까지 삼킬수 있습니다. 구름은 평소에 무척 부드럽게 느켜지지만 서로 부딪치게 되면 번개가 생기는데 분노는 우리 맘에 번개가 번쩍하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는 아름다운 사람조차 흉하고 무섭게 변화 시킵니다. 길위에 깔려있는 가시와 못, 깨진 유리조각들로부터 발을 보호하겠다고 길 전체에 가죽을 덮을 수 없듯이 분노 또한 마찬가지 인지라 나를 화나게하는 대상 모두에게 가죽을 쉬울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맘에 맞는 가죽신을 신길 수 있다면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제 맘에 맞는 가죽신을 만들어 신을까 합니다. 서로 불편한 맘이 들때 따지는 것을 멈추고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습관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분노를 뒤집으면 연민이 됩니다. 올 한해를 보내면서 내가 다른 이에게 행한 악행과 다른 이가 나에게 행한 선행만 기억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여 마음의 화평을 얻고 새해를 희망차게 준비했으면 합니다. 저로인해 올 한해동안 화난 일이  있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새해부터 우리 모두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2015년의 마지막 일요편지
다음글 :	12월의 두번째 일요편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