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마지막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5-12-27(일) 10:22:53, 2882

2015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시작한 저의 일요편지가 올해 쉰두번째로 마지막 글을 올리게 되네요.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저의 글에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첫 편지에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을 가진 "마철저" "마부작침"을 이야기 하면서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즉,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미 였습니다. 저 또한 다사다난한 한해 였지만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마부작침을 화두로 안고 이시간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2016년 丙申年 새해에는 "사불급설"이라는 사자성어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사불급설은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빠른 수레도 사람의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소문은 빨리 퍼지므로 말 조심하자는 의미 입니다. 남의 말은 좋은 것만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많이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소통과 화합이 있는 건강하고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고 말로서 오해 받거나 화가 미치는 것이 없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정말로 한해를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내가 잘한 것은 드러내지않고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고마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고  섭섭하게 한 분들에게는 사과해서 매듭을 지었으면 합니다. 대나무가 곧게 높이 자랄 수 있는 것은 중간에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디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2015년의 남은 며칠도 잘 보내고 2016년 새해에는 현재 보다 발전하고 부유하며, 사랑하고, 행복한 새로운 삶의 마디를 만들어 높이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성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보다더 잘 소통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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