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예언과 피그말리온 효과 황대식  (Homepage) 2010-04-02(금) 05:42:13, 6488

자성예언과 피그말리온 효과 퇴근길에 문자메시지가 왔다. 교무부장으로부터 온 것이다. 내일 전체모임이 있으니 학생들에게 멋진 훈화를 준비하라는 내용이다. 부산학생교육원 철마분원장으로 5년간 있으면서 어떤 때에는 일주일에도 세 번씩이나 훈화를 한 경험도 있어 상황을 보아가면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후 세월이 무려 5년이나 흘렀다. 매년 진화되어가는 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5분이 넘으면 듣지를 않고 산만해지는데 과연 어떤 내용으로 준비해야 이런 학생들에게 먹혀들어갈까를 생각해보았다. 경남 의령 충익사 그때 문득 생각이 난 것이 자성예언이다. 자성예언은 부산학생교육원에 근무할 때 고등학교 간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친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다. 나름대로 머릿속에 정리를 하고는 전체모임에 임했다. 전교학생회 회장을 비롯하여 간부학생들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이어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있겠습니다’라는 교무부장의 사회에 따라 훈화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강당이 실내라서 그런지 아주 산만했다. 질서가 없이는 그 어떤 내용으로도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아주 간단하게 말하고는 내려왔다. 아쉬움이 남아 이참에 채 전달하지 못한 자성예언을 정리하고자 한다.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자성예언(自成豫言, self-fulfilling prophecy)은 자기충족예언 또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도 불린다. 자성예언은 자기가 예언하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 실제 현실에서 실현된다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데 신화의 내용은 책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다. 피그말리온(Pygmalion)이란 키프러스의 왕이자 조각가였던 신화 속 주인공의 이름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들의 결점을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여성을 혐오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한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했다. 피그말리온은 신에께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이 아내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피그말리온이 조각상인 그녀를 손으로 어루만지자 점점 따스한 체온이 느껴지며 사람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결국 피그말리온의 순수한 사랑을 받아들인 신이 그 조각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조각상이 살아 있는 여인으로 변하자 피그말리온은 그녀와 결혼을 하고 파포스라는 딸까지 낳았다는 내용이다. 무엇이든지 간절히 바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글로 적어서 책상에 붙여 놓고 하루에 몇 번씩 이 글귀를 소리내어 읽고 외치면 꿈이 실현된다는 의미이다.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은 런던교향악단의 지휘자가 되겠다는 자성예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은 학창시절에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쓰서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자성예언을 성공적으로 이룬 유명인사 분들이 많다.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홍의장군 곽제우 생가와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302호)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현고수(천연기념물 제 493호) 미국의 교육학자인 로젠탈과 제이콥슨(Rosenthal & L. Jacobs)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 650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이 검사의 실제 점수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뽑아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들이라고 해당반의 교사들에게 알렸다. 8개월 후에 이들을 지능지수와 학업성적을 처음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지능지수와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다. 이는 교사들이 이 아이들은 지능지수가 높은 아이들이므로 지적 발달과 학업성적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정성껏 돌보고 칭찬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결국 교사의 우호적인 관심과 높은 기대수준이 학생의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다. 이것을 교육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한다. 따라서 학생은 미래의 꿈을 자성예언으로 실현시켜야 되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칭찬, 격려, 신뢰, 인정, 애정, 사랑, 긍정, 확신, 믿음을 주어야 할 것이다. 자성예언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나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2. 나는 어디에서나 필요한 사람이다. 3. 나는 말보다 행동하는 사람이다. 4.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5. 나는 할 수 있다. 6. 나는 목표가 있다. 7. 나는 참을 수 있다. 8.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 9. 나는 정직하다. 10. 나는 건강하다. 11. 나는 부지런하다. 12. 나는 겸손하다. 13. 나는 예의바르고 건강하다. 14. 나는 무엇이든지 끝까지 열심히 한다. 15. 나는 남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한다 16. 나는 받기보다 주기를 좋아한다. 17. 나는 약속을 잘 지킨다. 18. 나는 솔직하게 먼저 인사한다. 19. 나는 언제나 밝게 웃는다. 20. 나는 절약한다. 21. 나는 내 할 일을 찾아서한다. 22. 나는 스스로를 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3. 나는 무슨 일이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24. 나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최선을 다한다. 25. 나는 항상 앞서 준비한다. .26. 나는 늘 목표를 확인하고 끈기를 갖고 나아간다. 27. 나는 눈치를 보거나 위축되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진다. 28. 나는 날마다 정기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29. 나는 긍정적인 정신 자세를 갖고 있다. 30. 나는 이기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남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찾는다. 31. 나는 어떤 절망 앞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32. 나는 자신을 당당하고 멋진 배역을 맡은 주인공으로 여긴다. 33. 나는 만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34. 나는 생각하고 말하며,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35. 나에게는 용기가 있다. 옳은 일에는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36. 나에게는 양심이 있다.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되면 하지 않는다. 37. 나는 분노와 슬픔을 참을 줄 알며 감정을 조절할 줄 안다. 38. 나는 내가 하는 일에서 항상 의미를 찾는다. 39. 나는 나 이외의 것에도 관심을 가지며 다른 이와 뜻을 같이 한다. 40. 나는 필요할 때 망설이지 않고 필요한 행동을 취한다. 41. 나는 당장 변화가 없고 빨리 인정받지 못한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42. 나는 시대의 흐름과 미래의 흐름을 보려고 한다. 43. 나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44.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45.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46. 나는 언제나 밝게 웃는다. 47. 나는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약속을 잘 지킨다. 48. 나는 받기보다 주기를 좋아하며 남을 칭찬해준다. 49. 나는 계획한 일을 잘 실천한다. 50.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위의 내용 중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나 자신이 바라는 내용을 책상 앞에 적어놓고 항상 외우고 외치면서 간절히 바라면 꿈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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