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정호봉  (Homepage) 2011-12-05(월) 20:22:12, 3726

어릴 적 설탕을 녹여만든 사탕과자를 파는 사행성 게임 장사가 있었다. 원판에 금을 그어 뾰족한 도구로 번호를 맞혀 여러가지 맛나는 설탕을 녹인 과자를 갖는 노점상이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원판 속에 철판이 깔려있어서 대형 검(刀) 설탕 과자는 당첨되기 어렵다 했는지, 뽑기 카드를 하나 숨겨서 다음날 써 먹는다 했는지 애매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속임수이다. 바둑에도 정석에서 벗어난 함정수가 존재한다. 당연히 꼼수도 수에 속한다. `모든 종교는 사기다.`라는 정(正)을 설정하고 시작해보고 싶다. 반(反)은 무엇일까? 이단이라는 종교에 3년 반을 몸 담았다. 정통보다 더 정통이었다. 합(合)은 무엇일까! ㄷㅈ에서는 이 우주를 다스릴 12000  도통군자를 찾고있다. ㅅㅊㅈ에서는 144000  제사장을 찾고있다. 나는 갈구하는 맘으로 구하고 두드리고 찾아 보았다. 결론은 내 안의 빛을 깨닫는 길이다. 도올님이 도마서 강의를 신나게 하시지만 이 세상 별로 떠들게 없다는 것이다. 정겨운 벗이랑 근교산을 찾아 막걸리 한 잔 하는 여유가 천국이리라. 천국에 가고싶다. 보고싶다...영도야

최영도		친구야, 이곳에서 서로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상상의 근교산을 같이 찾는 것도 천국이 아닐까? 이곳에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지금처럼 근교산을 같이 찾기 전에 혼자서 근교산을 한 3년 찾았단다. 너무 좋은 곳이 많아 혼자 다니기 아까워 이 사이트를 만들었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 근교산을 찾을 것이라는 정보만 전달해 드리고 있단다. 방금 확인해보니 그동안 한 번 이상 근교산 산책에 동행하신 분의 숫자가 백서른다섯 분이구나. 언제나 부담없이 오셔도 되고, 안오셔도 되는 근교산, 우리 모두의 천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친구도 그곳에서 근교산 많이 다니보아라. 그리고 살다보면 또 같이 다닐 수 있는 날도 올 수 있지 않겠니? 그런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 시간도 천국으로 향해가고 있는 상상의 기쁨 아니겠니?친구야, 참 반갑다.	2011-12-06 1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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