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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라 아르헨티나
2020-06-26(금) 08:05:38, 137
<엄마 찾아 삼만 리>는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의 동화를 일본에서 각색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TV 드라마다. 거기에 우리말을 입혀 1982년에 KBS에서 방영하여 전국의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다. 주인공 소년이 엄마를 찾아 머나먼 길을 가며 겪는 이야기다. 이 오래된 드라마를 소환하는 이유는 이탈리아 소년 마르코의 엄마가 돈을 벌러 간 곳이 아르헨티나였기 때문이다. 원작이 발행된 1880년 무렵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베트남 내지 필리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그 시절 아르헨티나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였다. 넓은 국토, 콩 옥수수 쇠고기 등 넉넉한 농축산물, 풍부한 지하자원 등으로 아르헨티나는 꿈의 나라였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이었다. 19세기 말 선진국은 100년이 지난 20세기 말에도 다 선진국이고 후진국은 여전히 후진국이다. 경제발전론의 대가이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사이먼 쿠즈네츠(1901~1985)는 아르헨티나를 두고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세계에는 네 가지 유형의 나라가 있다. 선진국, 후진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일본이 그것이다.” 그는 한 번 선진국은 영원히 선진국이고 한 번 후진국은 영원히 후진국일 수밖에 없는 경제 구조인데 두 나라가 그 틀을 깼다는 것이다.

20세기 초 경제규모 세계 7위까지 올랐던 아르헨티나의 몰락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946년에 취임한 후안 페론 대통령(1895~1976)과 그 영부인 에바 페론(1919~1952)의 무분별한 포퓰리즘은 10년 동안 아르헨티나 경제 기반을 흔들어버렸다. 그가 경제를 어떻게 보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편지가 있다. 칠레 대통령 당선자에게 팁이랍시고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다.    
‘....... 국민 특히 근로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을 다 주십시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준 것 같아도 더 주십시오. 곧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경제 붕괴라는 망령으로 겁을 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경제보다 신축성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모두들 그렇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

그는 그렇게 주고 또 주었다. 대통령 내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이에 고무되어 주요 산업의 국유화, 외국 자본 축출, 친 노동자 정책 남발, 반미 선언, 비판 세력 제거 등 거침이 없었다. 10년도 안 되어 경제 파탄 조짐이 나타나고 드디어 그는 1955년에 축출당한다. 그 3년 뒤 IMF의 신세를 지게 된다. 1942년 55만이었던 노조원이 1954년 604만 명으로 늘어나고, 공무원은 230만 명에서 390만 명으로 증원되었다. 최저임금 급격 상승, 휴가 보너스, 해고금지법, 무료 의료, 연금 확대 및 지급 연령 인하 등 뭐든 상상 그 이상의 복지 수준이었다. 경제 파탄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간혹 이래선 안 된다고 긴축을 주장하는 지도자가 등장했으나,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았다. 복지의 단맛을 본 국민들을 달랠 재간이 없었다. 정신 나간 국민들은 망명 중인 고령의 페론을 다시 불러 들여 대통령으로 앉히고 그가 병으로 죽자 그의 세 번째 부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주기도 했다. 페론은 갔지만 페론이즘은 그대로 남아 아르헨티나를 계속 파먹고 있다. 1958년 이후 IMF 구제금융 무려 22차례, 국가부도선언(디폴트) 8 번을 겪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후안 페론을 그리워하고 그의 둘째 부인 에바 페론(에비타)을 성녀(聖女)로 추앙하기도 한다.

<에비타>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생을 살다간 에바 페론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극중 에비타가 부른 ‘Don't cry for me, Argentina.' 는 이 뮤지컬의 주제곡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울음은 끝이 없다. 3년에 한 번 꼴로 IMF 문전에서 도와달라고 징징거렸다. 그뿐인가. 허리띠 졸라맬 생각은 않고 “갚을 의지는 있으나 갚을 능력이 없다.”며 채권단에게 배 째라며 번번이 어거지 쓰며 울어쌓더니, 지금은 무려 아홉 번째 디폴트 선언을 앞두고 있다. 덩치 큰 나라가 퍼질고 앉아 못 살겠다고 살려달라고 질질 짜는 꼴이라니, 정말이지 볼썽사납다. 울지 마라, 아르헨티나. 그대는 울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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