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의 의미 박태암  (Homepage) 2016-08-12(금) 22:25:31, 91196

체험이란 몸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말로서는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시킬 수도 없는 것이다. 교육현장에서도 체험학습이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직접 다 체험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다행히 책을 통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간접경험을 얻기도 한다. 직접체험보다는 못하지만 책을 통해 설득과 공감의 영역이 확장되고 저자와 독자 사이에 상호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책상 앞에 앉아서 머리와 손으로 쓴 글인지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땀냄새나는 발과 오감으로 쓴 글인지는 현명한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다. 고객과 독자 그리고 환자와 신자를 우습게 여기는 지도층의 오만과 게으름은 마침내 자신들이 앉을 자리도 그리고 설 땅조차도 스스로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의 쓴맛을 보게 되리라. 뿌리깊은 나무처럼 신앙도 체험신앙이 훨씬 더 견고하고 건강하며 듬직해 보이니 숨어있지만 마라! 온갖 신학이론과 논리로 높은 방어벽을 쌓고 연분홍 립스틱의 입술신앙 인기부흥강사 보다는 뚜렷한 목표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모진 고난과 역경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아픔을 이겨내며 사심과 이기심에 앞서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측은지심으로 긍휼히 여길 줄 아는 체험신앙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돈, 학벌, IQ, 지위, 명예, 권력으로는 결코 획득할 수 없으며 값도 없고, 볼품없는 순박한 들꽃같은 체험화 ! 이름없는 야생화라고 누가 감히 함부로 잡초라 비하하리요? 이 시대의 롤 모델 체험신앙이 더욱 희귀성이 높아지고 아름답구나! 무지하여 함부로 잡초라 부르지 마라! 나와 다르다하여 함부로 비판하지 마라! 당장은 인기있고 따르는 자 있어 외관상 좋아보여도 진실성과 신뢰감 없이는 지속적인 호응을 얻기는 매우 어렵다. 순간의 허영심과 체면 그리고 비록 온갖 양식과 외식으로 화려하게 포장하고 진한 향수로 악취를 덮는다 할지라도 무궁화꽃 강산에서 대를이어 장기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특혜요,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엔 결코 공짜도 없고 우연도 없다.  심은대로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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