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한국 기업의 기술혁신 송성수  (Homepage) 2013-11-19(화) 16:06:58, 3261

송성수, <한국 기업의 기술혁신> (생각의 힘, 2013), 104쪽, 6,800원 <머리말> 1960년만 해도 우리나라는 매우 가난한 국가였다. 당시에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총생산은 79달러로서 아프리카의 수단보다 적었고 남미에 있는 멕시코의 1/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1962년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면서 급속히 변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산업화의 국면에 접어든 것이었다. 1960년대에는 경공업이, 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이 주로 발전하였고, 1980년대 이후에는 첨단산업이 이를 뒤따랐다. 선진국이 이미 18세기 중엽부터 산업화를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산업화는 200년이나 늦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산업화가 전개되어 지금은 몇몇 산업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1960년대 이후에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급속한 산업화를 ‘한국의 산업혁명’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상당한 기술발전을 동반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기술능력(technological capabilities)’이란 개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이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지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기술능력이란 기술을 획득하고 소화․사용․변화․창출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숙련을 포괄하는 용어로서 생산과정에서 습득한 현장경험과 학습효과, 투자에 필요한 지식과 숙련, 제품설계 및 공정기술의 향상에 필요한 변용능력,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지식 등으로 구성된다. 기술능력이란 개념은 후발공업국에서 수행되는 기술혁신의 원천을 포괄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후발공업국의 산업성장과 기술발전의 과정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룰 사례는 철강산업,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반도체산업의 주요 기업인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이다. 이상의 기업들은 국내에서도 해당 산업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지속적인 기술능력 발전을 바탕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적인 기업에 해당한다. 특히 이 기업들은 외국기술의 습득에서 시작하여 선진업체들을 급속히 추격하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신기술을 창출하는 기술능력 발전과정의 모든 단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에 해당한다. 아울러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특정 제품을 넘어 기업 자체에 대한 광고를 시행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합니다’(1994년), 포스코의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2001년), 현대자동차의 ‘Drive Your Way’(2005년), 현대중공업의 ‘하면 된다’(2008년) 등이 그러한 예이다.   <차례> 1.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 포스코 2. 하면 된다, 현대중공업 3. Drive Your Way, 현대자동차 4.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5. 에필로그 <에필로그의 마지막 단락> 이 책에서 살펴본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주요 기업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구비한 글로벌 기업에 해당한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산업화를 시작한 지 40여 년만에 이와 같은 기업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자긍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기업들은 단순한 생산성의 향상을 넘어 기술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이 경쟁력의 차원이 아닌 삶의 질과 관련된 차원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 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안전, 건강, 환경 등과 같은 삶의 질의 차원에서도 모범을 보여서 우리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최영도		송교수님, 축하드립니다.(욕봤심더!) 위 머리말과 에필로그 잘 읽고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11월 22일 출판 예정이라며 벌써 전자서점에 진열되어 있어서 제가 책표지 사진 이곳에도 올렸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13-11-19 16:43:00
송성수		선생님의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의 빠른 조치에 탄복할 따름입니다.	2013-11-19 1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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