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행인문학 강연회,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행복한 만남 송성수  (Homepage) 2014-10-02(목) 11:08:31, 5535

제가 2006년 3월에 한양대에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부산대에 오기 직전이네요. ---------------- 21세기 인재, 과학기술에 대한 감수성이 필수 -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주장하는 STEPI 송성수 연구원 강연회 인문학 위기와 이공계 위기 극복, 학문간 경계 허물 때 가능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속담이다. 지금은 남들보다 한발 먼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한 경쟁 사회이기 때문이다. 학문에도 그런 블루 오션이 있다.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접목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1일, 인문대 특성화 사업단은 과학기술정책연구소(STEPI) 송성수 연구원을 초청,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행복한 만남’이라는 제목의 제 2회 수행인문학 강연회를 열었다. 송 연구원은 신영복(성공회대·경제)교수가 서울대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전한 “그릇을 키우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송 연구원은 젊은이들이 이것저것 담으려 조급하기보다는 교육과 경험이 부족하므로 아직 작은 그릇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과학기술학이 바로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학문”이라고 소개했다. 과학기술학은 인문학과 이공계, 두 가지 눈에서 사회를 보게 해주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는 “흔히들 자신의 전공분야만 알기 급급해 과학자 중에는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읽은 이가 없고 인문학자 중에 열역학 법칙을 아는 이가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고 말하며 “이러한 두 문화의 골은 점차 심화되고 있고 더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무지가 편견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러한 현실에서 과학기술학은 필요이상으로 분리되어 있던 두 분야를 융합시키는 최선의 학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기술학을 통한 구체적인 진로를 묻는 질문에 송 연구원은 “게임을 만드는데도 잘 짜인 시나리오가 필요하기 때문에 좋은 작가가 필요하다”며 인문학과 이공계,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를 볼 수 있는 모든 직업 분야에서 과학기술학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앞으로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문학과의 접목되는 모든 분야에 과학기술학이 진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직은 인력풀이 빈약한 과학 전문 기자, 과학 평론가등이 대표적일 수 있다. 강연을 들은 새내기 황도경(인문대·역사철학부 1) 양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상대 학문을 통해 찾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강연을 평가했다. 강연을 마친 송 연구원은 “학생들이 집중해서 강연을 듣는 것을 보니 흐뭇하다. 앞으로 과학기술학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강연을 준비한 남경욱(인문대·철학)교수는 “앞으로도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학문의 대학을 찾기 위한 강연들이 계속 준비돼 있다. 비단 인문대 학생 뿐만이 아니라, 공대, 자연대 학생들이 활발히 참여해 많은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넷 한양뉴스> 2006년 3월 22일 이유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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