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부산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제조서비스업’에 달렸다 송성수  (Homepage) 2017-04-10(월) 13:02:34, 973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2017년 4월 10일(월)자 기사입니다. http://leaders.asi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904 바다 가진 ‘해양도시 부산’ 4차산업혁명 시대 유리 단기적 성과 위주 관 주도 필패…민간 앞장서야 위기에 빠진 부산경제를 구해줄 구세주로 4차산업혁명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서비스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제조서비스업이란 기존 제조업이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결합돼 제품 제공이 아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산은 바다를 갖고 있어 유리한 면이 있으며 변화에 대한 준비 역시 부산은 상대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면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인 계획하에 진행되지 못하고 관 주도의 눈앞의 성과 위주로 정책이 집행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이 같은 내용은 리더스경제신문이 창간 3주년을 기념해 지난 5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가진 ‘4차 산업혁명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사항이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도관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김준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책기획부장, 서창성 ㈜ SCT대표, 송성수 부산대 사범대 교수(가나다 순)가 참석했다. 사회는 백재현 리더스경제신문 편집국장이 맡았다. 참가한 전문가들은 부산경제는 지금 제조업이 무너져가고 있고 비단 제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것이 요구되는 산업적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김준수 부장은 “부산은 산업구조상 제조업의 비중이 18%밖에 되지 않지만 제조업이 기반이 돼 왔다”면서 “이제 제조업만 가지고는 힘들고 제조업에 서비스업을 결합한 제조서비스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조선소를 건립해 배만 만드는 시대는 지났다”며 “배를 구매해간 회사들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지를 보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대표적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는 가스터빈 제조로 얻은 수익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터빈을 구매해간 회사들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통해 올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조선기자재산업, 자동차부품, 화학, 신발 등 그 동안 부산을 떠받쳐온 제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방범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속초의 땅값이 계속 오르는 것을 예로 들며 “탈 서울화, 디지털화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간다움에 대한 감성 서비스가 각광받을 날이 올텐데 부산은 바다를 갖고 있어 아주 유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개별 시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도시는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부산은 시의회가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현재 부산이 대응하고 있는 방향은 크게 3가지 분야다. 첫째 부산시 전체를 스마트 시티로 만든다는 전략하에 센텀2지구, 북항, 사상지역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둘째 앞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신산업의 발굴과 육성이다. 셋째는 수많은 일자리가 피할 수 없이 사라질 것인 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다. 김도관 연구위원은 “전략산업 개편의 전초작업으로 신성장 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창의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스마트 팩토리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창성 대표는 “지역경제 현실은 참담하며 지금의 산업구조의 생명력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전체 산업의 컨셉을 4차산업혁명이라는 프레임으로 획기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성수 교수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자세한 모니터링 없이 포장만 바꾸는 경제정책으로는 안된다”면서 “관주도 보다는 민간주도로 10년 20년을 내다본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지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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