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5-11-01(일) 13:10:24, 2816

가을을 만끽할려 하는데 어느듯 초겨울의 날씨가 몸과 마음을 움츠려들게하는 11월의 첫 일요일이 되었네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모두가 추억어린 시간으로 보내셨으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자기를 사랑하자는 *자애*에 대한 제 생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동몽선습에 `하늘과 땅 사이에 수많은 존재 중에 인간이 가장 귀한 존재이다.` 밥 말레이는 `당신이 사랑한 삶을 살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마십시오.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중용에는 `하늘은 인간에게 위대한 하늘 다움을 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인성이다. 그 인성을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며, 그 도리를 지키는 것이 위대한 인간의 가르침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존재로 태어난 나는 어느 순간에는 내 안의 위대함을 종종 망각한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내가 어떻게 그런 큰일을 해낼 수 있겠어?" 하고 회의하는 태도는 바로 나의 소중함을 잊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을 "자포자기"의 마음이라고 맹자는 말합니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단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에게 비교 당할 이유도 없으며, 비교하여 비교 되어서도 안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내 자신을 막 대하는 포기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중자애라는 말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비록 등이 굽은 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였기에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고, 색스피어는 한쪽 발을 못 쓰는 장애가 있었으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기에 세계적인 대문호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열등감에 빠질 때도 있고, 나는 왜 이것 밖에 안되지, 나는 저 사람 보다 못하지? 이런 비교와 열등감은 나를 미워하는 계기가 되고, 그 미움이 발전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하늘을 닮은 존재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인생은 좋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마치 동그란 길을 돌아가듯 인간에게는 최고와 최악의 순간이 늘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기쁠때는 교만이 나를 괴롭히고 어려울때는 절망이 나를 흔들어 대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교만과 절망에 의해 아프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11월 달은 나를 사랑하면서 자존, 나눔, 진실의 마음을 갖고 내 영혼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11월의 두번째 일요편지
다음글 :	정직한 링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