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세번째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5-11-15(일) 10:18:33, 2920

이틀동안 내린 비로 가로수 은행잎은 더욱 짙은 노랑옷을 입고 가을의 정취는 더욱 깊어가는 11월의 세번 째 일요일입니다. 모두들 월초에 세운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겠지요. 오늘은 배려라는 덕목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 배려란 타인을 돕고자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맹자는 우물에 빠지려하는 아이를 보고 차마 어찌하지 못하는 마음인 불인지심 즉 측은지심을 배려라 하였고 공자는 내마음을 헤아려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서"의 정신으로  내가 싫은 것은 상대에게 시키지 말며 내가 좋아하는 것은 상대에게 양보한다는  의미입니다.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면서 상대의 입장에서 말하고 행해야하지 자신의 입장에서 하는 배려는 오히려 상대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배려의 윤리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최고의 덕목 입니다. 이번 한주는 그동안 나와 관계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어떠하고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는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일요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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