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세지 김홍미  (Homepage) 2006-12-07(목) 22:21:26, 15050

<선샛님 바보 똥거> 라는 문자메세지...^^ 현우 번호로 들어왔지만, 오늘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지 않은 현우가 보내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다. 현우는 나를 매우 좋아하고 있으며, 자기 번호를 당당히 밝혀서 그렇게 보냈을 리도 없다. 틀린 받침 체계(?)로 보나, 나에게 적대감을 품은 내용으로 보나, s.m. 임이 틀림 없는데,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십원짜리 욕이 아닌 게 어디냐...^^ 겨우 바보 똥개 축구 온달 같은 말로, 선생님을 위협하는 s.m.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선생님, 다시는 안본다며 문 쾅 닫고 나간 행동은 내가 그의 속상했던 마음을 다 받아주지 못함에서 비롯되었다. 어제는 스트레스였지만, 오늘은 한결 여유롭다. 오늘 조급하게 그를 다시 부르지 않았던 스스로가 대견하다. 내일은 오늘보다 여유롭게 s.m.을 대할 수 있겠지. 웃는 얼굴로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 말해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의 속상한 마음, 서러운 마음, 그 마음부터 받아주는 연습을 해야겠다.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도록, 많이 많이 노력해야겠다.

김동희		겠다~ 겠다~ 겠다~ 메아리가 없어서 ㅋㅋ	2006-12-16 22: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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