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일과업무 김동희  (Homepage) 2007-03-03(토) 13:52:59, 14946

학교 선생님들이 기피하는 업무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일과"업무일 것이다. 일과업무의 대표적인 일이 수업시간표 짜는 것, 그리고 병가, 연가, 출장 등으로 결원 발생시 시간표를 조정하는 것이다. 수업이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육체적 피로도가 달리 나타나고, 자신이 선호하는 수업배열패턴도 조금씩 다른데다가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고, 다 반영할 수도 없으니,,, 그 모든 것을 고려하여 짜는 일과 업무 담당교사는 시간표 짜는 일에 여간 마음이 쓰이지 않는다. 새로운 학교에 전근와서 일과업무를 맡게 되었고, 지금 시간표 작성 중이다. 선생님들로부터 이런저런 요청사항이 들어오고, 보다 공평한 방법을 찾아내다보니, 짜나가던 판을 뒤엎고 다시 짜야되곤 한다. 어제는 꼬박 밤을 새웠다. 컴퓨터가 어느정도 각성작용을 하는 것 같다. 당장에 다음 주 월, 화 임시시간표가 나가야 되는데,,, 전체 시간표를 다 짜려고 덤벼들다가 마음대로 안되길래, 5시부터 월, 화 임시시간표만 긴급하게 짰다. 그리고 서둘러 출근했는데, 그래도 2분 선생님께서 수업시수가 불필요하게 1시간 많게 배당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내가 짠 시간표로 많은 선생님이 행복했음 하는데,,, 그건 내 능력 밖의 일인 듯 하다는 느낌이 짜면 짤 수록 든다. 다음 주 부터 본격적인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가뿐한 마음으로 출발하려면 오늘도 용을 쓸 수 밖에 없겠다. ㅜㅠ

최영도		조정하는 일, 참 힘들지요. 누군가는 해야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을 통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되어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인격으로 성숙, 승화될 수 있겠지요. 그냥 최선을 다하십시오. 정신차리는데로 한번 봅시다!	2007-03-03 15:16:22
김동희		선생님,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곁에서 선생님 눈빛만 봐도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제 인격성장에 좋은 기회로 삼도록 마음을 먹겠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바람을 자주 맞히는 느낌이 들어 죄송스런 마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정신은 아침, 저녁으로 항상 차리고 있는데,,, 급한 불 꺼지는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2007-03-04 19: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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