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 높임 김정식  (Homepage) 2014-08-07(목) 15:05:17, 8669

객체 높임          객체(목적어나 처소적인 격조사를 취한 부사어)가 주체 및 말하는 이, 듣는 이 모두보다 높은 경우에 쓰는 화법으로, 현대어에서는 ‘드리다, 모시다, 여쭈다…’ 등 특수 어휘를 사용하여 나타낸다.   ⑴ 모시다 - ‘데리고 있다’, ‘데리고 가다’, ‘데리고 오다’의 높임.    ․오늘부터 내가 고모님을 모시겠다.    ․누가 할머님을 모시고 가겠느냐?    ․가서 선생님을 모시고 오너라.   * ‘부르다’의 높임으로도 쓰임    ․순이 불러 오너라.(낮춤)    ․어머니 모셔 오너라.(높임)   ⑵ 드리다 - ‘주다’, ‘하다’의 높임.    ․이 봉투를 아저씨께 드리겠습니다.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⑶ 올리다 - ‘보내다’, ‘드리다’의 높임.    ․제가 (할아버님께) 올린 편지(아주 높임)    ․제가 (아저씨께) 드린 편지(예사 높임)    ․내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평교)   ⑷ 여쭈다 - ‘말씀 올리다’와 같은 뜻.    ․옛 친구가 왔다고 선생님께 여쭈어라.    * ‘여쭈다’보다 더 높임말로는 ‘여쭙다(여쭈옵다)’가 있는데, 오늘날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⑸ 아뢰다 - ‘알리다’의 높임말.    ․학이 돌아왔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국군이 돌아왔다고 할아버지께 아뢰었다.   ⑹ 바치다 - ‘윗사람에게 물건을 드리다.’의 뜻.    ․임금님께 예물을 바치겠습니다.(아주 높임)    ․어머님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높임)    ․너에게 이 책을 주겠다.(낮춤)   ⑺ 뵈다(뵙다) - ‘웃어른을 만나 보다’의 높임.    ․아버님 뵙고 의논 드려라.(높임)    ․인호 만나서 의논해라.(낮춤)   ‘뵈다’는 ‘보다’의 피동 ‘보이다’가 준 말이며, ‘뵙다’는 ‘뵈다’의 어간 ‘뵈-’에 공손 선어말 어미 ‘-옵-’이 결합된 ’뵈옵다‘가 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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