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이야기 - 글짓기 김민서  (Homepage) 2010-03-10(수) 20:38:43, 8281

오늘 민이가 '우리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했어요. 민이의 눈에 엄마 아빠가 어떻게 비쳤는지를 살짝 알 수 있어서 조금은 뜨끔했네요. 1학년짜리 민이의 최초의 글짓기 작품이 너무 귀여워서 소개합니다. **************** 우리 가족 아빠는 사진가라서 일도 많이 하고요 잠꾸러기예요. 컴퓨터도 잘 해요. 나랑 같이 오르다 활동 잘해줘요. 엄마는 시낭송가라서 공연을 많이 해요. 최고예요. 복지관에서 점자공부도 해요. 나는 영어를 배우려고 영어 Tv를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뽀로로와 치로가 제일 재미있어요. 나는 꿈이 소방관이예요. 불이 나타난 집에는 호스로 불을 끄고 싶어요. 우리 가족들을 사랑해요.

최영도		민서님, 앞으로 민이 글도 낭송 많이 하셔야겠습니다. 시인의 눈을 가진 아이로군요. `불이나다`고 할 때 `나다`가 `나타나다`의 준말이었군요. 불이 숨어있다 갑자기 나타나면 민이가 끄주겠습니다. 아이의 눈은 시인의 눈인가봅니다. 자주 올려주시는 민서님의 생활 속의 글 읽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감사합니다.	2010-03-11 08:33:03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민이 이야기 - 다시 글쓰기
다음글 :	소설처럼 영화처럼 - 김경욱의 초기작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