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랑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어쩌다가 좌파가......

김영국 (Homepage)	2024-03-21(목) 11:49:56, 33912

어쩌다가 좌파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아무리 사람이 없기로서니 이재명 조국이 투톱인가. 어쩌다가 희대의 위선자 범법자 두 사람이 80년 전통의 좌파 얼굴이 되었는가. 언필칭 정의와 양심을 표방하던 좌파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뻔뻔해졌는가. 대한민국호의 왼쪽 날개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나는 조국 사태를 바라보며, 사람이 어떻게 저렿게까지 뻔뻔할 수가 있을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그 대학 로스쿨 교수를 하고 있는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 머리 쓸어 넘기며 구구절절 옳은 말만 콕콕 짚어낼 때 그는 눈부신 강남좌파였다. 그러나 그의 시궁창 같은 진실이 드러났을 때 그는 참으로 구질구질했다. 교활한 법꾸라지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들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이민을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 땅 어느 구석에서도 고개 들고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고개 빳빳이 들고 전국 곳곳에서 북콘서트를 하며 광팬들의 돈을 끌어 모았다. 부정입학 당사자인 딸은 유튜브를 통하여 해해거리며 시선과 돈을 모았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1심에서 징역 3년,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 받은 두 사건의 피고가 대법의 최종심을 눈앞에 둔 채, 그는 자기 이름이 들어간 정당을 창당했다. 이 정당의 제1 공약이 교육의 기회 균등이었다. 아, 이 사람의 뻔뻔함은 그 끝이 대체 어디까지일까.

이재명의 뻔뻔함은 더 얘기할 것이 없다. 그는 이미 전과 4범에다 친형과 형수에게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 재판에 계류 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이 부지기수다. 공천에서 탈락한 자당 국회의원이 전직 판사로서 그의 혐의들을 살펴본바 재판이 다 끝나면 무기징역을 받을 만하다고 폭로했다. 그런 그가 당대표로서 차기 국회의원 공천을 관리했다. 공천이 아니라 파렴치한 사천私薦이었다. 그래놓고 싱글거리며 국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된 시스템 공천이었다고 떠벌이고 있다. 그는 그들을 방패 삼아 차기 대권까지 넘보고 있다. 뻔뻔의 극치다.

한국 좌파의 자랑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민주화의 주역이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높은 도덕성 내지 정의감이었다. 그러니까 ‘민주’와 ‘도덕’은 그들의 핵심 가치이자 존재 기반이었다. 그런데 저 두 사람이 그 기반을 통째로 허물고 있다. 두 사람은 법의 잣대로나 양심의 기준으로 이미 갈 데까지 간 사람들이다. 그들의 사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준법, 도덕, 정의, 양심 따위가 없다. 부끄러움, 염치도 묻어버린 지 오래다. 한때 우파가 그랬다. 부정부패의 원흉이었다. 좌파는 거기에 맞서는 집단이었다. 이것이 한 동안 좌우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었다. 그러나 권력을 잡으니 그들도 별수 없었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대놓고 저지르고도 사과할 줄 모른다. 좌우가 뒤바뀌었다. 저 두 사람과 윤석열 한동훈을 대비해보라. 적어도 도덕성과 준법성에서 좌우는 완벽하고도 극적으로 역전되었다.

저 두 사람은 법과 도덕만 훼손한 것이 아니다. 좌파의 생명줄인 민주마저 짓밟아버렸다. 이재명은 스스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공언했고, 이번 공천으로 명실상부한 이재명 사당으로 만들었다. 이재명의 당 운영에 고개 치켜들 사람이 이제 하나도 없다. 민주당이 스스로 민주를 묻어버렸다. 조국은 당 이름에 자기 이름을 넣어 개인의 정당임을 당당하게 내세웠다. 공천도 자기 입맛대로 했다. 옥중에 있는 전직 대표 송모는 자기 성씨의 음을 따서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눈 비비고 찾아봐도 한국 좌파 어디에도 ‘민주’는 없다. 핵심 본질이 사라졌는데도 그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열광이다. 80년 좌파 역사에 이런 적이 없었고,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좌파는 없다.(러, 중, 북 빼고)

독수독과毒樹毒果라 했다. 독이 있는 나무에는 독이 있는 열매가 열린다는 말이다. 저 두 독수에 어떤 열매가 달려 어떤 독을 퍼뜨릴까. 민주당의 2인자라는 정청래는 이재명을 두고 ‘민주당의 시대정신’이라 했다. 저런 말을 대놓고 하는 사람도, 순순히 듣고만 있는 정당도 맛이 가도 한참 갔다. 이 나라의 법의식과 도덕률이 걱정된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박수쳐주고 환호하는 집단이 있고, 그들을 등에 업고 권력만 잡으면 다 해결된다고 믿고 있다. 둘은 뻔뻔한 얼굴로 전국을 누비고, 그 집단은 똘똘 뭉쳐 응원한다. 이것을 자라나는 세대가 보고 있다. 독수의 독과가 이 세상에 끼칠 가장 걱정스러운 해독害毒이다. 그들로 인해 우리나라의 법의식과 도덕률이 급속히 퇴행하고 있다. 침묵은 공범이라 했다. 교육에 몸 담아온 한 사람으로 이 사태의 공범이 될 수 없어 두서없는 글을 썼다.
(못 부르는 노래지만 옛날의 애창곡 몇 소절을 불러봅니다. 양해해주시길^^)

누가 좌파를 진보라 했는가~
누가 좌파를 진보라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그를 잠들게 하라~~♬♬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패러디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행복의 열쇠19 - 포기
다음글 :	행복의 열쇠18 - 운동화 신기